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영화 업을 보다..

세미가 2009. 8. 14. 10:37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업”

 

조카들과 함께 보러 간 영화..“업”

 

IMAX 영화관에서 본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어릴적 대탐험가 찰스 먼스를 보면서 모험에 대해 꿈을 키우던 칼은 폐허에서 탐험 놀이를 하는 베타를 만났다. 둘은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하고 탐험을 위한 꿈을 갖지만 결국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베타가 떠나가고 베타와 추억을 새기며 살아가던 칼에게 추억이 깃든 집을 떠나야 할 위기가 오게 되고, 그 시기 꼬마 탐험가를 꿈꾸는 러셀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만한 기발한 아이디어.. 수 많은 풍선을 달아 하늘을 나는 집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칼과 러셀은 남아메리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 떠난다.

 

베타와 이루지 못한 꿈을, 전혀 어울리지 않은 78살의 칼과 8살의 러셀이 함께하게 된다.

 

 

 

모험 중에 꿈의 동물 도요새 캐빈을 만나고 말하는 개 도그를 만난다.

 

그리고 어릴적 우상이었던 탐험가 찰스 먼스를 만나면서 이들의 탐험은 더욱 흥미 진지해진다.

 

어린 조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줄만한 영화..

 

3D라서 훨씬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영화..

 

칼의 더빙을 맡은 이순재님의 목소리가 더욱 친근했던 영화..

 

조카들이 아주 재밌게 본 영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한참 영화를 보다가 조카 세빈이가 돌아가신 완도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다.

 

할아버지 칼과 손자뻘 되는 러셀의 모험을 보면서..할아버지가 생각났다는 세빈이 말을 듣는 순간.. 얼마전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났다.

 

영화 “업”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펴줄 영화였고..

우리 조카들에게는 몇 달 전에 하늘 나라로 떠난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해 준 영화였다.

 

작년에 갔던 픽사전이 생각난다.

 

내년엔 또 어떤 작품이 아이들에게 찾아 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