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The ugly truth (어글리 트루스) - 여자는 내숭/남자는 짐승??

세미가 2009. 9. 21. 11:26

 

 

 

전혀 다른 두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고품격 교양 뉴스 PD 에비(캐서린 헤이글)와 케이블 채널의 본능 충성심이 강한 남자 마이크(제라드 버틀러)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이다.

 

요근래.. 본 영화는 국가대표, 해운대, 애자, 시스터즈 키퍼.. 다 펑펑 눈물을 흘려야 했던 영화를 감상했던 터라..조금은 부담없이 가볍고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었다.

 

불편한 진실.. 어글리 트루스..

 

여 주인공 에비는 품격을 지니고 교양 있게 살고 싶어하는 노처녀 pd이다.

 

야한 농담보다는 와인과 클래식을 좋아하고, 개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고..여자 외모보다는 마음을 보는 그런 사람이 이상형인 에비와

 

 

남성은 성, 여자의 쭉쭉 빵빵한 외모를 중시한다고 거침 없이 말하는 케이블 티브 진행자 마이크..

 

극과 극의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

 

고품격 교양 뉴스의 시청률이 2%대여서 국장이 마이크를 스카웃 한 것이다.

 

정 반대의 사고를 가진 두 사람의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서로 싸우지만 마이크가 에비의 연애 코치를 해 주면서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진다.

 

 

에비의 이상형인 콜린(에릭 윈터)..

 

정형외과 의사에 고양이를 좋아하고 여자 외모보다는 마음을 중시할 것 같은 남자..

 

 

콜린과 사귀기 위해 마이크의 연애 코치가 들어간다.

 

마이크의 멋진 코치 덕분에 에비는 콜린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 인식되게 되고..콜린과 멋진 연애를 하게 된다. 에비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니라 콜린이 좋아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에비가 아닌 또 다른 에비의 모습으로..

 

여러 가지 헤프닝이 있고..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언제부터인가 마이크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에비에 대한 사랑을 느낀 것일까??

 

사랑에 빠진 에비를 보는 마초 9단의 마이크는 더 이상 마초 9단의 남성상이 아니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연애에 대한 상상?

 

이상은 진실이 아니었을까??

 

서로가 인정하기 싫은 어글리 트루스를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서로의 이상형이 아니고...서로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이 영화는 유쾌하게 끝난다.

 

처음엔 영화 소재가 너무 직설적이여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부담 없이 볼 만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내 주위에 열심히 일만 하며 사는 친구들과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나 또한 에비처럼 딱딱한 껍질을 깨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연애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해 주게 해 준 영화 「the ugly truth」 조금 불편한 진실이지만.. 꼭 불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