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깊어가는 가을날 광주 영상문화센터에서 강수님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콘서트 장을 들어서니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 왔습니다.
강수사랑 팬들께서 낫으로 직접 베어왔다는 갈대들과 낙엽으로 쌓여진 무대와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화분과 꽃다발로 어우러져 광주 무대는 깊은 가을 속에 들어 와 있는 듯 했습니다.
공연이 시작하자 꽃다발 선물을 두 분이 했습니다. 그 중 한 어린 학생은 강수님 조카라고 합니다. 어린 조카가 이제는 커서 강수님 공연에 꽃다발을 들고 나올 정도로 의젓해 졌다고 합니다. 강수님 오빠 가족도 콘서트에 참석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동생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오빠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단풍들이 바람이 불때마다 눈처럼 날리는 가을날의 광주에서의 공연의 오프닝은 나나무스꾸리가 아니라 강수님의 ♬over and
over♬ 가을날의 광주 영상문화 센터에 모인 관객들과 강수님을 한층 더 가까이 있게 해준 노래였습니다.
두 번째 곡부터는 가을 노래 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가을밤♫ 2회 공연이라 어둠이 짙어 가는 저녁 7시에 시작한 공연과 어울리는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세 번째 곡은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가을 밤에 이어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 오는 듯 합니다.
네 번째 곡은 ♩클레멘타인♩ 관객들은 허밍으로..강수님은 팝송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강수님과 관객들의 거리는 조금씩 조금씩 더 좁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곡은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 ♬♬가을은 참 예쁘다.♬♬ 강수님의 고운 목소리와 콘서트 장 밖의 가을날이 너무나 어울리는 가을 노래의 백미였습니다.
여섯 번째 노래는 ♫♫ 바람아♫♫ 이 노래는, 광주의 관객 중의 한 분이 몇 년간을 기다려도 이 노래를 해 주지 않아서 꼭 듣고 싶었
다고 강수님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어딘가에 앉아 계실 그 관객님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노래였습니다.
일
곱 번째 노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예민님의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에 들어 있는 노래 중의 한 곡인데.. 이 노래만을 한달 이상을 들을 정도로 강수님이 좋아했던 노래..이 노래를 위해서 2.5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덟 번째 노래 ♩♩바람이 분다.♩♩ 가장 박강수 닮다. 라는 말을 듣는 노래라고 합니다. ~살랑 바람이다가 어느새 내 몸을 흔든다~ 가을밤 가을 바람에 나무를 흔들 듯이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계절입니다.
아홉 번째 노래 ♬♩아버지♬♩ 부를 수 없고 불러 볼 수 없었던 아버지..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도 살아 계시지 않을 때도 늘 생각하면 가음 아프고 마음 아픈 이름 아버지.. 아버지를 생각나게 해 주는 바로 그 노래입니다.
1부가 끝나고 가위바위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모두가 즐겁게 가위바위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물론 첫번째에 다 졌지만 선물 받은 행운의 주인공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쳐드립니다^^
열 번째 노래 ♬♪ 사랑의 기쁨♬♪ 나나무스꾸리의 샹송~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oment(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죠 )~정말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할까요??
열 한번째 노래 ♫♩Eres tu(you are) ♫♪ Mocedades의 당신은 여름날의 아침 같은 ~ 희망같은~ 미소 같은~ 신선한 빗방울, 샘물 같은, 밤의 기타 소리 같은 그런 사람을 노래한 노래입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또한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봅니다.
열두번째 노래 ♫♪ 그리운 바람이 나를 불러♫♪ 여행을 떠났던 마다가스카르의 밤하늘의 별들이 내려 앉을 듯이 가깝게 보이는 그런 밤 하늘 아래에서 깜깜한 호텔에서 촛불을 켜 놓고 만들었던 노래입니다. 여행과 그리움을 노래한 멋진 노래입니다.
열세 번째 노래 ♫♩님에게 ♫♩ 해바라기의 노래로 관객들은 나나나나나~ 노래를 하며 함께 부르는 노래.. 함께 불러서 언제나 좋은 노래입니다.
열 네 번째 노래 ♪♪ 사람아 사람아 ♪♪ 별을 사랑한 사람의 노래입니다. 그리움을 담은 노래.. 별을 사랑하는 사람은 별은 만질수도 없고 항상 함께 있을 수도 없습니다.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별과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입니다.
열 다섯 번째 노래 ♪♩사랑하고 싶다.♪♩ 정말 흥이 나게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사랑하고 싶다.. 박강수! 사랑받고 싶다~ 박강수!!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노래입니다.
열 여섯 번재 노래 ♫♫ 그대와 내가 ♫♫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 모두 함께 같이 부른 강수님의 그대와 내가.. 이 노래는 ~내가 그대가 넘치고 많음 속에 우리가 함께 모여 짝을 이루고 있네 ~ 라는 가사에 있는 짝이라는 제목으로 지어질뻔 한 노래입니다. 그러나 짝이라고 하면 현숙님의 ~나 너를 사랑해 너 나를 사랑해 너는 나의 짝 나는 너의 짝~ 이라는 노래가 있어서 짝이라는 제목 대신에 ‘그대와 내가‘의 노래제목을 갖게 되었답니다. 저는 짝보다 그대와 내가가 더 좋습니다.
열 일곱째 노래 ♬♬ I have a dream♬♬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업 시켜서 부른 노래, 맘마미아 영화가 생각나는 abba의 멋진 노래입니다.
열 여덟 번째 노래는 ♩♬ it's A heartache♩♫ 보니 타일러의 77년에 발표한 「it's a heartach」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히트친 노래로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노래입니다. ~사랑은 아픔이에요. 마음의 아픔일 뿐이지요..~가을하면 이별이 떠오르니 가을과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열 아홉 번째 노래 ♩♪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 ♩♪ 세상에서 가장 첫 번째 배우는 단어 엄마, 엄마도 여자임을 느끼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며 들은 노래 엄마..늘 가슴 아프면서도 정답고 힘이 되는 말입니다.
스무번째 노래 ♩♬ 거짓말♩♬ 이 노래는 갑자기.. 강수님 히트곡이 무슨 노래 있나 이야기 하면서 갑자기 신청곡으로 선곡된 노래입니다. 거짓말을 부르기 전에 심수봉님의 ‘그때 그 사람’ 모창도 들려 주셨습니다. 관객들 반응 포크송 보다도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스물 한 번째 노래 ♫♫ 부족한 사랑♫♫ 10년에 꿈꾸었던 이 무대.. 이 자리를 있게 해준 노래입니다. 10년 전에는 꿈이었고 희망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엔 더 큰 꿈이 이루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
앵콜송을 요청하는 많은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진짜 라스트 곡 스물 두 번째 노래는 ♬♬ 다시 힘을 내어라♬♬ 덕유산 종주 때 만든 노래.. 언제나 콘서트 마지막을 장식해 주
는 노래..관객 모두 이 노래처럼 다시 힘을 내어 힘차게 생활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강수님 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무대에서 최선을 다 해주신 강수님이 프로 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광주 공연에서는 이백이가 낳은 7마리 강아지 이야기와 강수님 오빠의 동생 사랑으로 작년 공연때 면사무소 국화 화분을 통째로 들고 왔다가 무대를 꾸미고 간 이야기와, 창평 갔을 때 강수님에게 개 밥주고 오라는 오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강수님의 인간적인 또 한면을 알게 된 광주 공연은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광주 공연을 위해 고생 하신 광주 강수사랑님들과 부산과 대구, 서울 멀리에서 참석해주신 강수사랑님들의 열정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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