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사랑의 나눔 봉사 - 일산 벧엘의 집

세미가 2009. 11. 16. 13:32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은 봉사활동 가는 날입니다.

 

지난 달은 양평 로뎀의 집에 갔었는데.. 이번 달엔 다시 일산 벧엘의 집으로 갔습니다.

 

언제나처럼 남성팀과 여성팀으로 나누었습니다.

 

남성팀은 참여한 수가 많아서 한 팀은 목욕과 청소하는 팀과 또 다른 한 팀은 김장독 묻기와 밭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성팀은 목욕과 청소, 빨래였습니다.

 

여성분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 명옥씨와 영자씨 지혜씨가 와서 반깁니다.

안아주기도 하고 뽀뽀도 해줍니다.

 

언제나 이렇게 반겨주는 벧엘의 집 가족분들이 참 고맙습니다.

 

한분 한분 목욕을 시켜 드리고 속옷은 다 손빨래를 하였습니다.

 

목욕을 하실때면 시원하다고 참 좋아하십니다.

 

목욕이 끝난 후 속옷을 다 빨아서 빨래 줄에 널고 입은 옷은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수십개의 걸레가 오랫동안 빨리 않아서 쉰 냄새가 났습니다.

락스와 세제에 풀어서 걸레 수십개를 다 손빨래를 했습니다.

 

세제와 비누의 힘인지 냄새나던 걸레가 깨끗하게 빨아져서 제 기분도 덩달아서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걸레를 다 빤 후 욕실과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변기랑 바닥, 물 받아 놓는 욕조까지 다 세제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마무리는 마른 걸레나 수건으로 바닥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합니다.

 

그래야지 그곳에 계신 분들이 맨발로 화장실을 써도 옷이 젖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목욕과 청소가 끝나고 나오는 길, 밖에 있던 미옥씨와 재순씨가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 몇 년째 봐서 그런지 만나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줍니다.

엄마 집에 다녀왔다고 하기도 하고 언니가 옷을 사줬다고 자랑도 합니다.

 

나이는 모두 저보다 많지만 지금도 소녀처럼 사시는 분들입니다.

 

조금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만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큰 분들인 것 같습니다.

 

청소까지 마치고 나가자 남성팀 중에 밭일 팀은 검은 비닐과 밭 일을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쌀쌀한 겨울 바람이 차가운 날이었지만 나눈다는 것은 늘 행복입니다.

 

감기 기운에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만난 벧엘의 집 식구들 모두 반겨줘서 고맙습니다.

 

함께 봉사활동 하신 국회 소나무회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