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이광재 의원님과 함께한 사랑의 연탄배달

세미가 2009. 12. 14. 11:10

 12월 12일 정선 임계로 향했습니다.

 

정선 임계에서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의 연탄 배달이 있었습니다.

 

이광재의원님과 최종원선생님, 그리고 정선 최승준군의장님 김동식의원님, 임계 적십자회원님들 그리고 광재사랑카페 회원님들과 연탄나눔을 후원하는 SK부장님 가족도 함께했습니다.

 

매년 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이 올해는 조금 늦어져서 많이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날씨가 너무나 봄날처럼 따뜻해 연탄 배달하는데 편했습니다.

 

연탄 트럭이 몇 대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한 60여분의 봉사자들이 모여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은 후에 연탄 배달을 하기 위해 4개의 조로 나누어 배달을 갔습니다.

 

저희 팀은 임계에서 한 15분 이상 떨어진 송계리였습니다.

 

할머니 혼자서 사시는 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연탄 배달 온 저희가 고마우셨는지 뭐라도 드시겠냐고 물어보시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왔다고 하니 커피라도 타주신다고 합니다.

 

할머님의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작은 연탄 한 장이 할머니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 집은 할아버지 홀로 사시는 댁이었습니다. 작은 흙길로 난 길을 통해 가야해서 연탄트럭이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집 근처까지 갔습니다. 빈 연탄 창고를 연탄으로 채워갈수록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연탄배달을 함께한 9살 정원이도 열심히 연탄을 배달합니다. 

 

연탄 배달하는 집 중에는 제사를 지내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저희가 연탄 배달이 끝나고 나갈 때에는 할머니가 제사 음식으로 만든 전병을 싸주셨습니다. 사랑의 연탄을 배달한다고 다녔지만 저희가 드린 연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촛불이나 연탄이 참 좋습니다. 자신을 태워가면서 세상을 밝혀주는 촛불도 자신의 몸을 태워 온기를 주는 연탄은 희생과 사랑입니다.

 

우리가 맡은 연탄을 다 배달한 후, 다른 팀 배달이 끝나지 않은 것을 도와주러 갔습니다.

트럭 뒤에 스무명쯤 타고 달렸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면서.. 다 모인 60여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연탄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영조는 트럭 위에서 연탄을 나눠주는 일을 합니다. 7-8명되는 초등학생 아이들도 다들 열심히 연탄배달을 합니다. 이 작은 마음들이 하나 하나 모여 추운 겨울을 조금씩 데워지는 난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연탄 배달을 하다 보니 연탄 묻은 장갑들로 얼굴에 서로 그림을 그려 모두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그래도 모두 기분 좋게 웃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날.. 이 까만 연탄 한 장이.. 매서운 바람을 막고, 추운 눈을 녹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연탄은 사랑입니다. 연탄이 정겹고 좋은 이유는 연탄은 어려운 서민들과 함께합니다. 요즘은 연탄구이집이 아니면 보기도 힘든 연탄을 사용하는 곳은 겨울이 춥고 어려운 우리의 이웃입니다. 혼자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연탄입니다.

 

따뜻함을 함께 나눈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에 후원을 해년마다 해주는 SK와 연탄 배달을 함께 한 이광재의원님을 비롯해서 최종원 선생님, 정선 임계 주민분들과 광재사랑카페 회원님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번 겨울 모두가 연탄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