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를 보는 동안 나는 ‘나비족’이고 싶었다.
아바타.. 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로 산스크리트어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되었다. 인터넷 채팅, 쇼핑몰,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가상육체로 각광받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백과-
아바타는 우리 싸이홈피나 블로그나 인터넷 여러 곳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다. 이렇게 알고 있던 아바타 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다.
무슨 영화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본 영화.. 아바타..
퇴역 해역 군인 출신인 주인공 제이크(샘 워싱턴)는 과학자 였던 형의 죽음으로 뜻하지 않게 행성 판도라에 용병으로 가게 된다. 형이 3년동안 만들어온 아바타를 대신 조종하기 위해서.. 그 곳에서 식물학을 연구하는 그레이스 박사(시고니 위버)와 노먼을 만나게 된다.
아바타와 나비족에 대해 전혀 상식이 없는 상태에서 제이크는 아바타와의 첫 만남? 교감이 시작되었고 그 속에서는 현실에서는 움직일 수 없는 두 다리가 너무나 튼튼하게 움직인다.
이렇게 시작된 제이크와 아바타와의 만남, 퀘리치 대령은 판도라 행성에 잠입해 정보를 준다면 다시 걸을 수 있는 수술을 하게 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제이크는 그 제안을 받아 들인다.
그레이스 박사와 노먼과 함께 판도라 행성에 도착한 제이크는 맹수를 만나 일행과 떨어지게 되고 그 때부터 제이크의 판도라 행성의 모험은 시작된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나비족의 족장 딸인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나 제이크는 맹수들의 위험에서 탈출하게 된다.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구하기 위해 맹수들은 죽이지만 그 죽은 동물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축복을 이야기 한다. 동물과 교감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숲속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판도라행성은 천국과도 같았다.
판도라 행성에서 네이티리에게 나비족의 전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다.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고 동물들과 교감을 느끼는 네이티리에게 훈련을 받는 제이크는 어느샌가 아름다운 판도라 행성을 사랑하게 되고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된다.
이 영화의 극과 극의 인물이 나온다. 바로 그레이스 박사와 퀘리치 대령(스티븐 랭)이다.
그레이스 박사는 식물을 사랑하는 박사로 판도라 행성에 학교를 세우고 영어를 가르켜 주고 타협과 평화를 사랑하는 인물이고 퀘리치 대령은 무력과 전쟁을 좋아하는 군인이다.
판도라 행성에서 중요한 대체 에너지를 구하려는 지구의 목적에 방해가 되는 네비족을 해치려고 한다. 그레이스 박사와 제이크는 설득하고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퀘리치는 네비족이 살고 있는 마을을 무자비하게 폭파하고 만다.
나는 아바타를 보면서 내가 네이티리가 되고 나비족이 된듯한 느낌이었다.
네비족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그 마을이 산산히 부서지는 광경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폐허가 된 마을을 보는 심정..그 아름다운 판도라 행성이 짓밟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스스로가 짓밟히는 듯한 느낌, 세계 어딘선가 강대국에 의해서 또는 무력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며 순수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질러지고 있는 만행들이 연상되었다. 나 또한 나비족처럼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아팠다. 그 만큼 아바타는 흡입력이 강한 영화이다.
무자비한 퀘리치 대령은 영혼의 숲까지 파괴하려고 한다. 영혼의 숲은 나비족의 정신적은 지주이다. 에이와가 살고 있는 영혼의 숲.. 바로 그 곳에는 조상들이 영혼이 숨쉬는 곳이다.
그 곳을 파괴한다면 나비족은 다시 회생 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제이크는 어느새 지구인이 아니라 나비족이 되어 간다. 무자비한 퀘리치 대령 앞에 나비족과 하나가 되어 싸운다. 그레이스 박사 노먼 , 그리고 헬기 조종사인 트루디는 나비족을 위해 싸운다.
폭격 명령을 받고 나갔던 트루디는 판도라의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고 나비족들이 무참히 학살 당하는 장면을 보며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야”라며 나비족과 함께 한다.
그레이스 박사는 퀘리치 대령의 총에 맞고 제이크는 나비족들에게 신뢰를 잃고 네이티리에게도 사랑을 의심받지만 전설 속의 토르크의 전사로 다시 태어난 제이크는 나비족을 대표하는 전사로 최선을 다해 싸운다.
나비족과 퀘리치 대령과의 한판 승부.. 아무리 싸워도 전세는 퀘리치 대령으로 쏠리지만 결국 자연 속의 공룡과 맹수들의 도움으로 퀘리치 대령을 무찌를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는 2시간 40분 내내 나는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이었다.
아마존 강 유역에 울창한 숲 속에서 문명과 동 떨어 사는 부족들과 미국 서부 시대 인디언 족에게 우리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그들을 노예화 하고 힘들게 했던 인간의 잔인성을 생각하게 해준 바로 그런 영화였다. 늑대와 춤 속의 광활한 자연을 느꼈고 자연과 교감하는 나비족을 보면서 조디 포스터 주연의 nell을 보는 듯 한 느낌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네이티리를 보면서 신대륙에 살던 인디언 추장 딸인 포카혼타스를 보는 듯 했다. 신대륙에 황금을 찾아온 나쁜 개척자들과 퀘리치 대령은 여러 모로 같은 모습이다.
지구 어딘가에 나비 족처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많은 종족들이 있을 것 같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어딘가에 판도라 행성이 나비족이 산다면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나도 무력으로 짓밟는 인간보다는 차라리 나비족으로 살아가고 싶다.
꼭 하고 싶은 말 네이티리를 통해서..
네이티리: 모든 에너지는 단지 빌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돌려줘야 한다고..
자연은 우리 것이 아니다. 언젠가는 돌려줘야 할 것이다.
아름답게 보호 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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