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사고 이후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눈물이 젖어 드는 것처럼 비가 내립니다.
아직도 아들 남편 동생 그리고 오빠 ...가족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계속 군의 초기 대응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성 말들이 돌고 있습니다.
어제 백령도를 방문하신 대통령께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전방 위험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전투하다 희생된 병사와 같이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고 싶어하지 않는데..여기에서 희생자라는 것은 꼭 사망자 라는 이야기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듣고 싶은 말이 그게 아닐텐데 물론 빨리 실종자들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계속 군의 대응과 여러 의문점들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해주지 않으니 실종자 가족분들은 마음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해군 특수전여단(UDT) 잠수부 한주호 준위가 이날 작업 도중 실신해 살보함에서 응급치료를 받다 숨지면서 구조 현장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도 그리고 구조대원 가족들, 국민들도 애가 타고 있습니다. 한준호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건지 안타깝고 또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에 대한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지만 군 당국이 최소한의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 불필요한 의혹을 털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사고 당시 천안함과 속초함의 작전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합니다. 천안함은 백령도 내해로 항로를 변경해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백령도 앞 1마일(약 1.8㎞) 지점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했고 초계함은 고속정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섬 근처로 기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어제 PD 수첩에서 백령도 인근 어부들이나 주민들은 초계함이 섬 인근까지 온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천안함이 통상적인 경비항로를 벗어나 사고 지점으로 간 것은 ‘특수 임무’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지만 아직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또한 천안함이 북한의 기뢰 공격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의혹만 증폭되고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명확한 사실을 밝히고 빨리 실종자들을 구조해 내는게 최우선입니다. 생존자들을 다 격리해 놓는 것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관계자분들께서 실종자 가족분들의 마음을 조금만 더 헤아려 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조국은 어머니보다도 아버지보다도 또 그 밖의 모든 조상들보다도 더욱 귀하고 더욱 숭고하고 더욱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조국을 소중히 여기고 조국에 순종해야 한다. -소크라테스 -
이 명언이 실종자분들의 마음에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우
리 조국을 귀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명확한 사건 해결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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