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치..그리고 사회..

대한민국 마지막 명령이다. - 살아서 귀환하라.

세미가 2010. 4. 2. 12:39

 

 해군 게시판에 누리꾼이 쓴 글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는 귀환하라..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그대의 임무는 이제 종료 되었으니 이제는 귀환하라.

 

우리 곁으로 돌아와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46명의 실종자 수병은 모두 귀환하라.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7일째 천안함 침몰 원인도 규명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군대, 정부 정말 못 찾는 것인지? 찾을 의도가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군대가 침몰한 배 함미를 찾는데 50시간 이상이 걸리고 7일이 지나도 실종자 한명도 찾아 낼 수 없다면 정말 무능한 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위기 대처 능력이 엉망인게 일반 국민들 눈에도 보이는데 군과 청와대는 잘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요즘 어디를 가나 천안함 침몰에 대처하는 정부를 보고말이 많습니다. 기괴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 소문들이 진실이 아니길 기도해 봅니다.

일주일째, 같은 뉴스에 이해할 수 없는 기사와 일들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일주일이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는 100년이고 천년 같을 것입니다. 이렇게 할 말 없는 정부입니다. 이제 믿기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믿고 마지막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렇게 해준게 없는 대한민국이지만 명령을 내리기에도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 누리꾼의 말처럼..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입니다.

 

꼭..꼭.. 46명의 수병 여러분..오로지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시길 바라고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눈물 짓는 가족들 품으로 꼭 살아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전문]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