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각 같은 외모의 배우 원빈의 액션 영화.. 아저씨..
우수에 찬 눈빛 어둡고 침침한 전당포에서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는 태식에게 따돌림 받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소미는 매일 찾아와 말을 걸어주는 친구이다.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태식과 세상으로부터 버림 받은 소미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원빈)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 간다.
엄마를 피해 도망온 소미를 재워주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 세상에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어 간다.
어느 날, 도둑으로 오해를 받은 소미가 태식에게 SOS를 요청하지만 태식은 모른척 한다. 그렇지만 소미는 태식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태식까지 미워하게 되면 더 이상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테니까..라고 말하는 어린 소미의 눈빛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 눈빛을 보며 태식은 많이 미안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당포에 범죄조직이 찾아온다. 소미 엄마가 맡긴 물건을 찾고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소미의 엄마가 마약을 훔쳐 온 것이다. 잔인한 범죄조직은 소미 엄마와 소미를 납치한다.
세상에 단 하나 친구인 소미를 구하려 한다. 그런 과정에서 태식이 특수 요원이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잃은 사연을 알게 된다.
오늘만 존재하는 태식은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오로지 소미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불사하는 이웃집 아저씨 태식..
잔인한 범죄 조직은 살아 있는 사람 장기를 매매하고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마약을 제조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장기를 팔 수 있을때까지 크면 팔 수 있는 모든 장기는 다 팔아 버린다.
영화는 잔인하기도 하고 액션도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원빈의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만 존재하는 사람은 무서울 것이 없다는 태식의 대사와..
아저씨를 미워하면 세상에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미워하지 않을 거라는 소민의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아저씨..
영화를 보고 나와 친구와 한 말..
태식 같은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내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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