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오후 2시 coffee SSong의 풍경은 한가롭기만 했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따뜻한 커피 향이 있는 풍경...
한잔의 커피와 노래.. happy Song 콘서트.. 이번 콘서트는 티켓과 함께 강수님 달력을 선물해 주었다.
소통홀에 내려가자 무대 앞에 탐스러운 장미꽃 바구니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 팬분의 사랑을 담은 마음이 무대에서 함께 하는 것 같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강수님의 입장..
opening 곡은 “바보처럼 살았군요”.. 2010년을 보내면서 느꼈던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고 하셨다. 바보처럼 살았군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언제나 끝이 다가오면 아쉬움이 나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듯 하다.
너무나 추운 뉴욕의 겨울이 생각나는 “눈물이 나” 눈물이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와 외로움이 가득했던 멀리 타국의 겨울의 외로움이 묻어나는 곡이었다. 공연하는 강수님의 모습에서 외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2.5집 “인생이란 다 그런 것” 공연에서 라이브에서 처음 들은 것 같은 노래였다. 인생은 다 그런 것..끝도 시작도 없는 것 그대 왜 눈물을 흘리나 다 부질 없느 일 ,
4집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 강수님 노래는 엄마 노래와 아빠 노래가 있다. 아버지와 엄마, 나를 지켜준 이름.. 이 노래는 청량리역에서 차를 타신 어머니를 보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다 집에 와서 엄마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이다. 엄마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만든 그 노래.. 세상 모든 딸들의 마음이 들어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2집 “흐르는 음악 소리” 흐르는 음악소리 나를 슬프게 더 슬프게 하고 있네.강수님의 마음이 외로워서 인지 오늘은 유난히도 외롭게 느껴지는 노래가 많은 것 같았다. 캔사스(Kansas) "dust in the wind" 바람 속의 먼지처럼..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던 하루였을지 모르겠다.
오늘의 연주는 멋진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함께 했다.
분위기 전환으로 예쁜 사랑노래..3집 “시작하기”, “사랑밖에 난 몰라?”, 시작하기는 예쁜 사랑노래고 밝은 노래이다. 함께간 친구가 유일하게 아는 노래라고 좋아했다. 컬러링에서 자주 들었던 노래여서..
2집 “마지막 편지”.. 우리 다시 만나 사랑해요. 못다한 사랑을..
그리고 관객 모두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시간.. 캐롤송 메들리..6곡이 나오게 된다. 올해 성탄 기분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된 곳이 바로 소통홀인 듯 하다.
캐롤송 “눈이 옵니다” “창 밖을 보라” “흰눈사이로” “울면안돼” “루돌프사슴코” “손이꽁꽁꽁”
펄~펄~ 눈이옵니다. 하늘에서 눈이옵니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희눈이 내린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울면안돼..울면 안돼..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주신데요. 산타할아버지가 소통홀에 다녀가신데..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내가 만일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관객들이 코러스로 ...꽁꽁꽁.. 꽁꽁꽁을 너무나 해병대처럼 씩씩하게 하신 세 분의 관객분들이 나오셔서 시범을 보여주시고 선물도 탔다. 동창생들이 왔다고 하셨다. 선물 타신 세분의 관객분은 함께온 동창생 여성분에게 모두 받은 인형을 선물해줬다. 모든 여성 관객의 부러움을 받은 분이다.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부르는 노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행복한 결혼을 앞은 사람들을 축하하기에 너무나 좋은 노래..강수님도 축가를 부르는 것도 좋지만 행복을 주는 멋진 분을 만나길 바래본다.
관객들의 신청곡으로 이루어진 시간.. 관객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추천받았다. 2집 “바람이 분다” 그리움의 노래, 어린 왕자가 생각나는 노래 3집 “사람아 사람아” 4집 라이브에서 듣고 싶어하는 노래 팬이 많은 노래“사랑하게 해줘요” 그리고 덕유산의 추운 산행에서 등을 비는 바람조차도 힘을 내게 해 준다고 느끼며 만든 노래 4집 “다시 힘을 내어라” 개인 적으로 “다시 힘을 내어라”가 올림픽 주제가처럼 불굴의 승리의 순간에 나오는 “you raise me up"처럼 다음 올림픽 금메달 뉴스에는 ”다시 힘을 내어라“가 나올 수 있길 희망해 본다. 마지막 곡은 팝송 디~바로 끝났던 노래로 공연은 끝났다.
불이 꺼지자.. 관객들의 앵콜송 요청이 어어졌다. 오늘의 앵콜송은 처음부터 함께한 바로 그 곡 1집의 “부족한 사랑”으로 마무리했다. 10년을 함께 해 온 바로 그 노래이다.
강수님 7080 콘서트 출연 이후여서 인지 새로운 관객들이 유난히도 많은 공연이었고.. 강수님께서 겨울의 외로움을 타서인지.. 아님 겨울의 바람이 차가운 시절이라서 인지..외로움과 잔잔함이 많이 묻어나는 공연이었다.
12월 겨울과 어울리는 콘서트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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