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추운 겨울 사랑 나눔, 사랑의 연탄 배달...

세미가 2010. 12. 20. 11:50

 토요일 오전, 원주에 연탄 배달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서울에서 나가는데 만 1시간 이상 걸리는 듯 했습니다.


2005년부터 매 겨울이연 연탄 배달을 해왔습니다. 남한보다 더 추운 북한의 금강산과 개성에도 연탄을 배달하고 영월, 평창, 태백에도 연탄 배달을 해 왔습니다.

<2009년 영월 연탈배달, 2010년 원주 연탄배달>


올해 겨울은 연탄 배달할 곳이 바로 원주였습니다.


광재사랑카페에서는 오전에는 대관령 옛길을 이광재지사님과 걷고 오후에는 연탄 배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옛길을 걷고 난 후, 원주시 봉산동 주민센터 앞에서 광재사랑 카페 회원님들이 모여서 연탄 배달을 하기로 했습니다. 광재사랑 카페 회비 보조와 참여하는 회원 1인당 3만원씩 내서 참여했습니다.


각자 나를 연탄만큼 회비를 내고 연탄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따뜻한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에서 지원해준 앞치마와 토시와 장갑까지 끼고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원주시내에서 조금 들어가자 골목이 굽이굽이진 마을이 있었습니다.


연탄 트럭이 들어갈 수가 없어 바퀴가 하나뿐인 수레로 연탄을 10여장씩 직접 나르거나 사람들이 줄을 이어서 연탄을 한 장씩 전달해야 했습니다.


연탄 배달을 시작하자마자.. 회원들의 연탄 화장 공격으로 모든 회원들은 연탄 분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회원들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넘쳐났습니다.


까만 연탄 한 장 한 장이 40 여명의 손을 통해서 연탄 창고에 한 장 한 장 씩 쌓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쌓인 연탄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줄 것입니다.


새까만 연탄이 자신의 몸을 살라 온기를 주는 것처럼 연탄과 봉사는 많이 닮은 듯 합니다.


골목 골목을 지나 한사람도 서기 힘든 좁은 길을 따라서 연탄 배달을 또 해야 했습니다. 도저히 한바퀴 리어커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눈이 오거나 길이 걸면 아주 미끄러운 길이 될 것 같은 경사진 길이었습니다. 겨울 내내 그 경사진 길은 온몸을 살라 온기를 전해준 하얀 연탄재가 몸을 부셔 가며 미끄럽지 않은 연탄길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2009년 연탄배달 하시는 이광재지사님>


연탄 배달을 마치고 나니.. 모두 새까만 연탄으로 분장한 얼굴들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광재사랑카페.. 이광재 지사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광재 지사님을 통해서 만난 한 분 한 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가 서로가 좋아서 함께하고 행복해합니다. 해년마다 연탄배달을 하는 광재사랑카페 회원들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따듯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사랑 나눔을 하게 되어서 더 행복했던 광재사랑의 연탄나눔의 훈훈한 마음이 오래 오래 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따뜻한 마음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추위를 데울 수 있는 사랑 나눔으로 더 커져가기를 희망합니다.

 

<연탄 나눔의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