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대물의 서혜림을 보고 생각나는 사람은?

세미가 2010. 12. 17. 17:19

 

 

대물의 서혜림(고현정)을 보면서 생각나는 한 사람..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대통령을 그린 드라마.. 대물을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국민들의 단 한 사람의 목숨도 대한민국이 지켜주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겠다. 국민들 속에서 국민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국민들과 아파하는 대통령.. 아주 이상적인 정치인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


서혜림 후보의 CF는 국민 속에서 함께하고 국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내용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눈물의 CF처럼 가슴에 감동으로 다가왔다.


선거 도중 하도야(권상우) 검사와의 스캔들이 나왔을 때, 정면으로 승부했다. 하도야 검사는 좋아하는 사람이고 프로포즈를 받았다. 그렇지만, 저는 국민 여러분께 프로포즈를 할 것이다. 지금은 국민 여러분들께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2002년 경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장인 어르신의 좌익 활동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정면으로 승부했다. “그럼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라고..


단일화에 성공한 서혜림 대통령, 그렇지만 선거 하루 전날 복지당 민동포 후보는 하루전날 지지철회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다행이도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고 그리고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대통령에 당선된다. 호프집과 소주집의 일반 서민들이 서혜림 대통령의 당선을 환호하며 기뻐한다.


노무현 대통령 또한 선거 하루 전날 밤 11시 정도였던 것 같다. 정몽준 후보의 지지철회로 모두 낙담했었고, 선거 당일 투표 독려 문자와 전화를 정신없이 했었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졌고 노무현 대통령 또한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 최초로 국민들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대통령이 된 후, 검찰의 중립성을 요구했고, 권력에 눈치 보지 않는 검찰로 국민을 위해 권력을 써달라고 검찰에게 부탁을 한다. 청와대와 검찰의 핫라인을 끊어버리는 서혜림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검찰청, KBS에 전화를 걸지 않겠다고 하셨다. 얼마전 정연주 사장께서 퇴임 하실때까지 전화를 걸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신 기사가 생각난다. 권력을 놓고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었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기반이 부족한 대통령, 강한 야당이 흔드는 서혜림 대통령, 결국은 20명의 군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굴욕 외교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당하는 대통령.. 헌재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2004년 4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끌려나가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을 당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시청 광장으로 나온다. 결국 헌재의 탄핵 기각..


대물이라는 드라마는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


너무나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지적도 많았다.


이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것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인, 국민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대통령이라는 이상을 갖게 해주는게 아닐지 모르겠다.


국민 속의 대통령, 감동을 주는 대통령을 지향하다 보니 결국은 국민 속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들이 묻어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또 어느 정치인으로 서혜림을 볼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국민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난다.


그리고..문득 생각나는 한 글귀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에서 본 글귀이다. 국민들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고 했던  전직 대통령의 일기가 지금도 가슴을 울린다.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 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쫒겨나는 처지가


눈물 겹다.

......

여러 네티즌이 “다시 한번 대통령을 해 달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다시 보고 싶다. 답답하다. 슬프다‘


댓글을 볼 때 국민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국민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릴 줄 알았던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드라마 속 서혜림으로 다시 만난다.


드라마 속의 서혜림이 이상의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