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선유도 공원에 다녀왔다.
기상청의 예보는 날씨가 화창하고 좋겠다고 해서
그 말대로 아주 가볍게 입고 나갔는데
선유교를 지나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추웠다.
봄의 강바람이 이렇게 매서울지는 몰랐다.
너무 추워 손도 얼굴도 꽁꽁 얼어버린 느낌이었다.
가장 먼저 온 괭이냥님과 함께 우동과 튀김세트를 먹었다.
뜨거운 우동 국물..
겨울에도 늘 푸른 대나무..
대나뭇길이다.
시련을 견디어내고 마디가 굵어져 가는
대나무처럼.. 살아가야겠다.
꽃망울을 준비하는 노란 꽃이 참 예쁘다.
바람은 차갑지만 봄 햇살은 그래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
노오란 꽃봉오리들이 유난히도 따뜻해 보인다.
노란 병아리 같은 느낌이다.
앙상하게 말라버린 담쟁이 넝쿨과 계단..
아직은 봄의 입구에서 서성이는 계절의 모습인가?
꽃봉오리를 준비하는 봄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다리 아래여서 인지 더 어둡게 보인다.
나무 담이 인상적이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이렇게 새싹이 크게 나와 있다.
햇살을 받고 무럭 무럭 자라길 ...
역광으로 찍은 사진..
햇살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꼭 애벌레 모양이었다.
선유도 공원의 디자인아트서울에서 찍은 사진..
망원경 속의 한강 풍경이다.
철벽에 유난히도 많은 낙서들..
녹이 많이 슬어서 분위기가 있다.
이 많은 낙서들도 긍정의 눈으로 본다면..
나름 자유로움을 상징한다고 봐야 할까?
그래도 이렇게 여기저기 낙서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
한가지 색으로 찍어본 풍경..
흑색 티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자작 나무가 참 좋다.
빛나는 나뭇가지도 좋고...
이름도 마음에 든다.
빈 벤치와 자작나무들..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의 운치가 남아 있는 듯 하다.
유난히도 바람이 차가웠던 날씨를 보여준 사진이다.
태극기가 완전히 바람에 펄럭인다.
차가운 바람은 봄 속에서 겨울을 만난 듯한 느낌이다.
소랑씨가 사진을 찍고 있다.
빛이 너무 밝다..
셔터스피드를 조금더 빠르게 할 걸..
사진 찍는 광이냥님 .. 이 사진도 빛이 너무 밝다.
구름이 걷히고 봄햇살이 가득...
바람이 많아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선유도 공원..
강 근처와 양화대교 등 여기저기 공사중인 것이
안타까웠지만 녹음이 조금도 푸르러질때 쯤이면
더 이쁠 것 같다.
봄이 조금더 성큼 다가오면...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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