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은 여행지..

[24일 한탄강 여행] 시원함을 전해준 폭포들과의 만남..

세미가 2011. 7. 25. 15:38

 


 

일요일, 한탄강 당일 여행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오랜 친구와 함께한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모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복한 여행이 되길 기대해 본다.


첫 번째로 도착 한 곳은 비둘기낭이였다.

비둘기낭은 한탄강 8경 가운데 6경이며, 비둘기 수백마리가 겨울을 여기에서 지냈다는 것에 유래해 '비둘기낭' 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비둘기낭..위에서 찍은 사진>

<맑은 물속에 풍덩.. 시원하겠지요?>

 

<비둘기낭 폭포를 즐기는 사람들.. 자세히 보시면 일탈 회원님들도^^> 

<비둘기낭 반대편 계곡> 


이 폭포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장마 때면 물줄기가 웅장하게 흘러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고, 선덕여왕이나 추노, 무사 백동수를 찍었던 곳이라고 한다.


비가 와서 물도 풍부하고 발을 담그는 사람들과 수영하는 아이들까지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비둘기낭을 관람 한 후, 점심 식사 장소로 향했다.

철원의 궁예도성이라는 식당이었다.

묵은지 김치찜으로 식사를 하고 보너스로

한탄강과 고석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는 것이었다.


정원도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궁예도성, 아마도 철원으로 도읍지를 정한 궁예가 생각나는 곳?>

<식사 장소에서 찍은 한탄강 모습..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과 고석정이 보인다>


맛있는 식사 후, 고석정으로 향했다.

고석정은 철원 8경의 하나로서 한탄강 중류에 있다고 한다.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그리고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으로 부른다고 한다.


궁예도성에서 본 풍경과 직접 내려와서 가까이에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른 느낌이었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 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고 한다.

 

<고석정과 고석.. 본래는 위 고석 위에 있었던 고석정 소실 후 옮겨졌다고 한다>

<선녀탕이라고 한다~ 선녀가 목욕을 여기서 했을까?>

<가운데 바위 중에 어두운 부분에 구멍이 두개 보인다. 돼지코 바위..^^>

<구렁이 바위인가? 내 눈엔 올챙이처럼 보인다>

<래프팅하는 사람들.. 다이빙..?>

 


유선을 타고 15분 정도 한탄강과 여러 바위들을 구경하였다.

거북이 바위와 올챙이 닮은 구렁이 바위, 돼지코 바위와 선녀탕도 보았다.

한탄강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기도 했다.

유선을 타고 바람을 맞으며 여러 풍경을 보는 느낌도 괜찮았다.

<이끼와 이름 모를 작은 식물들...>


<등나무의 버섯.. 작은 버섯이 귀엽고 기특하다>

 

 

유선 관광이 끝나고 올라가는 길..

푸른 이끼와 어우러진 작은 식물들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등나무 아래에서 본 작은 버선도 귀엽고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직탕폭포로 향했다.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폭이 80m, 높이가 3m라고 한다.

비가 많이 와서 인지 강물 수위가 높아서 인지 생각만큼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폭포 주위에 바위들이 제주도 주상절리처럼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적탕 폭포.. 낚시하는 사람들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요?>

 

<잘려진 나무와 작은 잎.. 생명이란?>

 

직탕폭포에서 바라다 보이는 태봉대교에는 번지점프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가끔 TV에서 나오는 번지점프대 인 듯 했다. 높이가 50m라고 하니 뛰어내릴 때 굉장히 무서울 듯 하다.

 

 

직탕폭포 보고 올라오는 길..

누군가의 소원을 품고 있을 돌탑과 더위에 지쳐버린 호박잎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찌그러져 버린 양심과 가고 오는 차의 풍경들..

<담쟁이처럼 벽을 타고 올라가는 호박잎..더위 때문에 지쳐 보인다>

 

<새 모양의 돌탑..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담고 있겠지..>

 

<찌그러진 맥주캔.. 찌그러진 양심을 두고 간 사람>

 

<잠자리.. 가을에 많이 볼 수 있는 잠자리..야광색이다..^^>

 

<가는 차와 오는 차가 함께한 길..>


 

마지막 관광지는 삼부연 폭포였다. 삼부연 폭포는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으로 20m의 3층으로 된 폭포로 철원 팔경 중의 하나라고 했다. 4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곳이 세 군데가 있는데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하여 삼부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폭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공기가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폭포도 바위도 멋지다..>

<떨어지는 물줄기처럼 시원함이 퍼져 나간다>

 

<폭포 맞은 편 절벽.. 떨어지는 물>

 

<절벽 위에서 땅으로 땅으로 내려오는 담쟁이들..>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고 싶었지만, 못 내려갔고 위에서 사진만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폭포 반대 편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행히 우리 여행이 끝나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린 참 행운의 여행객들이었다.


일상탈출.. 일상을 탈출한 일요일의 한탄강 여행..


함께한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