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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수본 - 검찰, 경찰 다 인권침해기관입니다.

세미가 2011. 11. 30. 14:08

 

 

 


영화 특수본.. 잔인하게 살해된 동료경찰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FBI 출신 범죄분석관 호룡(주원)을 파견한다. 약간 삐딱하고 거칠지만 동물적 감각을 가진 강력계 형사 성범(엄태웅)은 호룡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둘은 파트너가 되고 수사망을 좁혀간다. 그런데 언제나 성범과 호룡 보다 현장을 먼저 빠져나가는 용의자.. 정보가 새고 있는 듯하다. 내부의 첩자가 있는 것일까? 용의자를 사살하라는 경찰서장 황두수(정진영)의 지시가 내려오고, 성범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많은 갈등과 고민에  쌓이게 된다.


 파헤칠수록 모두가 위험해진다. 그리고 호룡이 왜 특수본으로 올 수 밖에 없었는지, 성범의 갈등 속에서 사건은 점점 커져가고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에 쌓이게 된다.


오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범죄 분석관 호룡과 경찰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고 의리를 아는 성범의 활약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후배를 지극히 사랑하고 언제나 유쾌한 캐릭터 박인무팀장(성동일)과 웃음을 주는 마약 전과가 있는 개코(조재윤)가 주는 웃음과 경식 역의 김정태의 호연도 인상적이다.


특수본은 경찰이라는 권력 기관의 비리를 다루고 있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권력 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총리실이 마련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에 경찰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가운데 어제 국회에서 토론회가 있었다. 특히나 천명에 달하는 경찰이 토론회에 참석해 총리실 조정안에 항의 표시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검찰과 경찰의 주장은 경찰의 내사를 인정해주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검찰 측과 , 경찰보다 검찰이 더 신뢰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경찰측의 양쪽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그 때 한 시민이 “사법기관들은 전부 다 인권침해기관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 어느 쪽의 주장도 크게 동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발언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요즘 검찰 수사권 조정을 비롯해서 검사의 벤츠와 샤넬 가방, 종로경찰서장 폭행 논란, 경찰청의 시민들에 대한 물대포 발사 등 여러모로 말도 탈도 많다.


 

 

나꼼수에서는 경찰에게 물대포 발사하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수사권 조정에 집중하라고 한다. 오늘 여의도 공원의 나꼼수 공연에 경찰 8,000명이 나온다는데.. 그 분들이 모두 나꼼수를 들으면서 마음의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닐까?


검찰과 경찰이 인권을 이야기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신뢰가 땅으로 떨어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란..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