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싶은 여행지..

창덕궁과 비원이 가을이~

세미가 2013. 10. 25. 17:55

 

서울에는 많은 궁들이 있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궁투어를 해봐야지 마음 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영화 '우리선희'에서 나왔던 창경궁을 보며 마음먹고

창덕궁과 창경궁, 비원 보러 갔다.

창덕궁 - 비원 - 창경궁 순으로 보려고 했지만..

창덕궁과 비원까지만 보고 창경궁은 시간이 늦어 다 보지 못했다.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갈수 있으니^^

 

 

 
창덕궁 입구와 하늘..
지붕 위의 잡상이 7개이다.
보통 잡상이 5,7,9개 이렇게 있는 것 같다.

 

 

문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훨씬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창덕궁 인정전.. 조정을 보는 것으로 품계석이 있다.
안타까운 점은 고종, 순종 시대 현대식으로 변화되면서
처마의 지붕 양식과 마닥 등이 현대화 되어 있어서
조선 전통 조정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자세히 보면 인정전의 잡상은 9개이다.
인정전 내부 모습이다.


홍문관이라 불리는 옥당..
홍문관은 경서와 사적 관리와
왕의 자문에 응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로
학문적·문화적 사업에 주도적 구실을 한 기관이었다고 한다.
사극에서 자주 나왔던 홍문관..
문화해설사 선생님께서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으면
똑똑한 아이를 낳고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마루에서 한참을 기를 받는다고 앉아 계신 분들이 많았다^^
비원 들어가는 입구쪽 아담한 건물..
창경궁의 건물인 듯 하다.

비원.. secret garden..
10월초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다.

 

연못 중간에 작은 섬처럼..

소나무가 굽이 자라고 있었다.

저 정자에서 왕이 낙시를 했을까?

내가 바라보고 있는 정자에서는 과거를 보는 현장을

볼수 있다고 한다.

 

 

저곳에서 왕과 왕비는 풍경을 감상했을 것이다.
물이 있고 나무가 있고..새소리가 있고.
바람 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 속에 한가로운 풍경..
정자가 배모양 같기도 하고 은행잎 모양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왕이 농사도 지었다고 한다.
벼농사.. 농민을 위한 마음이었을까?
정자 지붕이 초가다..

단풍 들기 시작한 나무와
연못에 비친 정자..
한적함이 느껴진다.




오랜 세월의 나무문과 자물쇠...
운치 있어서 한컷..

 

굽이진 흙길을 걸으며 ..
바람을 느끼며..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었던..

비원의 산책..

지금쯤은 더 깊은 가을 속으로 빠져 들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