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도 외교안보 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을 주장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 2004년 7월 2일 프레시안
2004년 고 김선일씨 피랍 사건 당시 대통령과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었습니다. 그 당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너무나 국가의 기본 책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씀하신 거 기억하십니까? 10년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입니다.
세월호 침몰 10일째... 정부의 생존자 구조는 그 동안 0명이었습니다. 182명의 희생자...
세월호 사고로 본 대한민국은 어떴습니까? 대한민국 국민듸 생명과 안전을 잘 보호하고 있습니까?
기본 구조 수칙도 모르고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 안에 있으라는 방송만하고 승객을 버리고 제일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
학생의 신고에 경도와 위도를 물어보며 시간을 허비하고 신속한 대응을 못한 해경의 재난구조 전화 40억은 무용지물..
해양 구조 삼성중공업 크레인 비용 문제를 따지다가 지체시킨 정부와 선사의 대응 태도...
골든타임 지지부진했던 구조 상황... 선실 안 유리창안의 아이들을 보고도 구하지 않은 재난 대응..
기본 선박 검사와 구명 보트등 안전 검사, 재난 구조에 기본적인 것 조차 확인을 안하는 해피아..사회..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잘못된 통계를 언론과 장관까지 보고와 안일한 대응...
진실 보도와 책임 보도의 부재를 보여준 언론의 보도 행태..
사고를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과 사기를 치는 사람들까지..
생존자 숫자 조차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시신까지 뒤바뀌게 한 시스템 부재..
시신 부검을 위한 법의관은 8일만에 진도에 배치...
해경과 안행부의 브리핑의 혼선...
지휘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우왕좌왕하는 구조본..
분위기 파악 못하는 교과부 장관과 보좌관...
기념 사진 찍으려 했다는 안행부 국장..
교과부 장관 라면에 계란 운운하는 청와대 대변인..
술판을 벌이는 후보자.. 수 많은 아이들과 국민의 죽음 앞에 교육이라며 막말을 하는 정치인...
희생자 실종자 가족을 미개하다고 하는 재벌정치인의 아들..
수 많은 학생의 희생에도 청와대 NSC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실장...
이 모든 것이 누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행정안전부에서 안전행정부로 이름까지 바꾸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앤다는 정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의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실제 재난 대응에서 아주 아주 무능함을 보여준... 현 정부의 대통령과 각 장관들과 기관장들은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인식이나 하고 있습니까?
사과 한마디 없고 지시와 비난만 있는 대통령.. 심지어 WSJ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가뭄이 들면 판서(장관)이 사표를 썼다고 합니다. 자연 재해지만 책임을 진다는 의미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도 대통령의 자리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9시 뉴스의 모든 일이 대통령 탓 같았다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을 한번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살펴보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10년전 그렇게 강하게 비판하지 않으셨습니까? 아시면 행동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의 자리.. 자격...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뿌리 깊은 나무..
내 책임이다.
내가 죽인 것이야!
이 조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자리
그게 바로
조선의 임금이라는 자리다.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아홉시 뉴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 것 하나 대통령 책임이 아닌 것이 없었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 중에서...
아무리 기도하고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지만.. 마지막 한번만 더 믿어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책무..국가에 대해서 다시 기억해 내시길 바랍니다.
희생자 182명... 실종자 120명....
진도 체육관의 실종자 가족들은 2/3가 떠났고.. 남은 120명의 가족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언론도 수그러지고.. 관심도 줄어들 것입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은 더욱더 아프고 안타까울 것입니다.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리더의 리더십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대통령의 책임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한 사람.. 한 가족의 아픔까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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