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으로 가득찬 진도앞바다. 출처: 국제신문>
최소한의 기본 수칙만 지켰어도..
지금의 이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각자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소한 기본만 지켰어도..
큰 희생은 바라지도 않는다.
선장도 선원도, 정부 기관의 재난구조본도..
재난 안전 장비 조사만 철저히 했어도..
재난 구조에 배가 침몰되는데..
선실 안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 수칙은 어디에도...
선장 자신이 탈출하면서 안내 방송 한번만 해줬어도..
똑바로 침몰 신고를 하면서 재난 구호 수칙만 알았어도..
구명 보트만 잘 펼쳤어도..
골든타임이라는 초기 구조 대응만 잘 했어도..
그리고 상식을 못 지키는 언론도...
말도 안 되는 SNS 유포자들...
이 아픔을 사기에 이용하는 사람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정치인들...
최소한 기본은 지키자..
기본도 바로서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깝고..
오늘도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을 수 밖에 없는
나의 무능함... 화가 난다.
씨랜드 때도, 천안함 때도....
정부처럼 나도 그냥 잊고 또 살아 갈 것이다.
이렇게 화나고 슬퍼하다가...
또 잊고 생활인으로 돌아갈 나 자신이겠지만..
그래도 간절히 간절히..
뉴스를 보고 또 본다.
생존자 뉴스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사망자와 실종자 수만 변수가 되었다.
실종자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
생존자 179가 상수가 되지 않길 희망한다.
어디에든 살아서 살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대한민국.. 진짜...믿을 수 있는지.. 희망이 작아짐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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