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책 그리고 인생 206

영화 미나리 - 미국 토양의 영양분을 받아 자라는 한국 채소의 희망

영화 미나리를 관람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영화관 관람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잔잔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살 수 없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이민가족들의 애환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정서의 할머니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손자의 높기만 했던 마음의 벽이 사라지며 공감해 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 땅의 영양분과 물을 먹고 자라는 한국의 채소가 희망이 되어갑니다. 포기 할 수 없는 꿈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다시 희망을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는 일을 하고 오실때면 개울 근처에서 미나리를 베어와서 무쳐주곤 했습니다. 할머니의 거친 손으로 무쳐주신 미나리 향을 생각나게 해준 따뜻한 영화 미나리, 미나리..

세미가의 동양고전 읽기 - 정명사상

군주란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공자의 정명 사상은 “군주는 군주 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군주다움이란 덕을 지니고 백성을 위한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정명은 인간 관계의 대표적인 역할 네 가지를 이야기 한다. 곧 임금, 신하, 아버지, 아들로부터 시작하여, 인간 사회의 모든 행위를 그 이름에 적합하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 예컨대 “정의”의 경우 그 단어에 부합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런 사태를 누가 “정의”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름(不正名)이다. 군주다운 군주만이 진정 왕이라고 할 수 있고, 포악하고 백성을 억압함으로써..

세미가의 논어 읽기 - 지금의 정치란?

세미가의 논어 읽기 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는 것 군사를 넉넉히 하는 것 백성들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어쩔 수 없어서 한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이 3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군대를 버린다” 자공이 여쭈었다 “어쩔 수 없어서 한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이 2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식량을 버린다” “예로부터 모두에게 죽음은 있는 것이지만 백성들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존립 하지 못한다” 제나라 경공 이 공자에게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 답고 신하는 신하 다워야하며 아버지는 아버지 답고 아들은 아들 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진실로 만일 임금이 임금 답지 ..

세미가의 공감 웹툰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손녀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일상을 소소하게 다루는 「네이버웹툰 – 웰캄투실버라이프」를 소개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동거를 통해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잔잔히 다가옵니다. 휴대전화를 개설하러 간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개설하기나 인터넷 뱅킹, 온라인 물건 판매나 키오스크나 컴퓨터로 웹툰 보기 어르신들의 어려움과 손녀딸과의 공감이 너무나 따뜻한 웹툰입니다. Hun 작가의 「다음 웹툰 – 나빌레라」, 발레리노를 도전하는 나이 일흔의 할아버지의 도전과 스물셋, 방황 중인 발레리노의 따뜻한 이야기를 보며 많은 눈물 속 감동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돌아가신 할머니와 아버지 생각에 한참을 눈물 지었습니다. 꿈을 향한 세대를 뛰어 넘은 공감과 우정을 ..

이광재-‘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3,131년 원로들의 지혜를 얻는다.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을 100권 읽기였다. 이제까지 50권의 책을 읽었고 오늘 51번째 읽은 책이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였다. 지난해 이광재 전 지사가 사회의 원로들과 전문가 42인을 만나 묻고 얻은(問得) 바를 정리한 신간 ‘대한민국 어디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