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를 관람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영화관 관람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잔잔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살 수 없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이민가족들의 애환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정서의 할머니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손자의 높기만 했던 마음의 벽이 사라지며 공감해 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미국 땅의 영양분과 물을 먹고 자라는 한국의 채소가 희망이 되어갑니다. 포기 할 수 없는 꿈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다시 희망을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는 일을 하고 오실때면 개울 근처에서 미나리를 베어와서 무쳐주곤 했습니다. 할머니의 거친 손으로 무쳐주신 미나리 향을 생각나게 해준 따뜻한 영화 미나리, 미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