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 3일째..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상해 여행이 시작되었다.
처음 방문 한 곳은 상해 박물관이었다. 상해시 중심인 인민광장 남쪽의 중국4대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하는 상해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였다. 상해 여행 첫날 가려고 했던 곳인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어서 포기 했던 곳이다. 아침 일찍 가서 인지 거의 줄을 서지 않고 들어 갈수 있었다. 박물관은 도자기, 서예, 인장, 회화 등 여러 가지 테마 별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중국의 역사 속의 시대별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수(581) - 당(618) - 5대 10국 시대(907-960) - 송(960) : 북송(960), 남송(1127-1279)
- 요(遼,916-1125) - 금(金,1125-1234) - 원(元,1206-1368) - 원(元) - 명(明) (1368) - 청(淸) 순으로 가는 각 시대별의 도자기를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청자풍의 도자기와 백자풍의 도자기가 유명했던 시기가 있듯이 중국도 각 시대별로 도자기 풍이 많이 달랐다. 화폐도 역사별로 전시되어 있어 볼 수 있었고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서체와 회화, 화페의 역사 등을 볼 수 있었다. 상해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 곳이여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상해 박물관은 3-4시간 정도 여유 있게 관람한다면 좋을 듯 싶다. 많은 시간을 두고 관람하지 못해 급하게 보고 와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 다음 간 곳은 남경로 (南京路 난징루) 였다. 상해 제일의 중국 최대의 번화 거리라 불리는 곳으로 각양각색의 상점과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등이 위치한 곳이었다. 아주 오래된 상점에서 많은 과자들과 먹을 것을 파는 곳도 보였고 유덕화 상이 있어 그 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남경로는 우리나라의 쇼핑 거리 명동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경로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예원상장거리로 향했다. 예원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종류의 독특한 기념품이나 전통 공예품, 먹거리들을 파는 곳으로 전통적인 건물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곳으로 한국의 인사동 거리와 흡사했다. 오랜 중국 전통 건축물들이 있었고 길거리 음식들과 많은 자판들이 있었다. 차를 파는 곳에 가서 차를 샀는데 함께간 형부가 거의 반 값으로 흥정해서 사주었다. 일반 가게는 다 가격표가 붙여 있어서 주라는 대로 지불하고 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중국에서는 모든 물건을 다 깍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 높은 방송수신탑으로 상하이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는 동방명주로 향했다. 동방명주는 입장료가 있다. 높이에 따라서 100위엔 부터 입장료를 내게 되어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짐을 체크하고 검색대를 통해 동방명주 전망대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는 아주 빠르게 올라갔다. 동방명주 전망대는 투명한 바닥이었다. 그래서 발밑이 다 보였다. 너무나 무서워서 아래를 절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바닥 사이로 바람까지 불어와 무서움은 더욱 컸다. 상해 풍경을 동방명주에서 둘러 보고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는 상해 역사 박물관이 있었다. 과거의 상해의 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다. 상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건축물의 변천사도 볼 수 있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볼 수 도 있는 상해 역사 박물관은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상해 박물관에서 상해 역사 박물관까지..
상해 여행... 상해의 역사를 만나는 여행이었다.
역사 속의 회화와 도자기들과의 만남.. 그리고 현대의 거리 남경로.. 그리고 과거로의 여행 예원거리 그리고 다시 최첨단의 동방명주..그리고 상해 역사 박물관에서 다시 과거에서 현재로의 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었다.
상해에서 중국의 역사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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