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점심 시간 시선에 비춘 풍경들..

세미가 2011. 7. 5. 15:58

며칠간의 장맛비로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었는데..

어제 오늘은 덥기까지 한 것 같다.

그래도 비 대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다.

점심 시간.. 빨리 식사를 하고

카메라와 함께 산책을 하기로 했다.

어느새 푸르름이 가득한 나무잎들이

생기 있어 보여 좋다.

비를 흠뻑 머금고 뜨거운 태양 빛을 온 몸으로

받은 나무들과 꽃과 잔디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점심 시간..

할머니랑 소풍온 꼬마아이..

아이스크림과 테이블 의자가 모두

 아이에게는 너무나 커보인다.

어른들에는 한 손에 들어가는 그리 크지 않은 아이스크림인데..

 

 

유선 모양의 벤치와 나무 그리고 가로등..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쪽동백 나무와 열매다.

동백나무와 다른 잎을 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쪽동백 열매 색이 은은하고 좋다.

5-6월에 흰 꽃이 피고 9월에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귀엽고 예쁘고 강하고 유용한 나무이다.

 

길게 늘어뜨린 거미줄..

거미는 아침 일찍부터 거미줄을 뽑아내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였을 것 같다.

 

푸르른 상수리나무

하늘을 향해 찍었다.

햇빛에 반짝인다.

가을엔 다람쥐 밥을 풍성하게 만들겠지..

의자에 아무도 앉아 있지 않다.

저 빈 의자는 누군가를 기다릴까?

누군가가 앉아 휴식을 취해주길 기다릴 수도 있을텐데..


나무 다리와 푸른 잎의 나무들..

싱그럽고 좋아 보인다.

자연의 어우러짐이 좋다.

한옥의 처마와 하늘..

살짝 하늘을 보고 눈을 치켜든 듯한

기와 지붕의 선이 아름답다.

하늘로 솟은 듯한 기와 지붕

한국의 무늬와 기와..

분위기 있고 예쁘다.

한옥의 문고리..

왠지 할머니가 생각난다.

이 문고리는 열쇠 대신에

숟가락을 꽂고 주무셨을 것 같은 할머니..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고성에서 온 금강송..

늘씬하게 쭉 뻗은 금강송은

자태과 고고해 보인다.

강원도의 공기가 그리울 것 같다.

 


분홍빛과 보라빛 꽃들이다.

꽃들은 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아름다운 꽃들은 볼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잔디밭..

넓은 잔디밭처럼 여유 있어 좋은 날이다.

점심 시간의 여유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가면

졸음이 몰려 올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여유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