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가 끝났다.
나눔과 기부를 아는 후보가 되면 조금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서울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 선거를 보았다.
두 후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의혹 제기와 그에 대한 답변을 보면서 두 후보가 살아온 삶을 되짚어 보았고 어떤 후보가 서울 시민의 아픔과 나눔을 더 잘 알지에 대해서 판단이 되었다.
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의 한 구절을 보면 “투표하는 국민이 대통령을 만든다”라는 말이 나온다.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선출하고 시장,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과 시민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SNS를 통해서 수 많은 투표 독려가 쏟아졌다. 배우 김여진 씨, 김제동씨, 김창렬, 김경진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선관위에서는 유명 인사가 투표 독려를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고, 트위터등을 통해 투표 인증샷 올리기 투표 독려하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투표 독려가 선거법 위반이 된다는 세상이라는게 참 안타깝다. 그 누구를 찍으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투표를 하라는 것이 어떻게 선거법 위반이 되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보내고 카톡 친구들과 동호회 분들에게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올렸다.(누구를 찍어야 한다는 말 없이 오로지 투표 독려였다^^)
다행히도 내가 원하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었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유기농 목욕제품과 책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onTREE라는 제품을 가끔 선물하는데 대부분 반응이 좋았다. 친환경 제품이다.
책 선물은 무엇을 할까? 고민 고민했다.
‘나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를 할까? ’안희정과 이광재‘ 책을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누가 받아도 좋아할 책이 생각났다.
오블 녹두님이 쓰신 ‘싱글을 위한 서바이벌 요리’는 에세이와 요리법이 수록 되어 있어 에세이 읽는 느낌과 요리책 두 가지의 장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여서 싱글인 당첨자들에게 딱 어울리는 선물이 될 듯 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였고 오후에 책을 받아서 소포를 부쳤다.
투표하는 행동하는 양심의 시민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더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하면 조금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뀌어 가리라 믿는다.
'세상사는 희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0번째 수요 집회 - 죄송합니다. (0) | 2011.12.14 |
---|---|
천사들과 만남-양평 로뎀의 집 (0) | 2011.12.13 |
나눔을 아는 사람들이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 (0) | 2011.10.25 |
로뎀의 집 가족들과 농촌 체험 나들이~ (0) | 2011.09.25 |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0) | 2011.09.23 |